오늘은 신통 제일의 스님 목건련 존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두 주요 제자 중 한 명으로, 다른 승려에게 수행의 길을 안내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 방송의 1부에서 대승불교의 『우란분경』을 소개하여 영광입니다. 목건련 존자가 효도하며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부처님과 승단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생전에 부처님을 비방하고 승려들을 속여 동물 주민의 고기를 먹게 한 죄로 지옥에 갔습니다.
부처님께서 우란분경을 설하시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있는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에 대목건련이 비로소 여섯 가지 신통을 얻고 나서 부모를 제도하여 젖 먹여 길러 준 은혜를 갚고자 하였다. 곧 도의 눈으로 세간을 관찰하니, 그 죽은 어머니는 아귀에 태어나 음식은 보지도 못하고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 목건련이 슬피 울며 발우에 밥을 담아 어머니께 갖다주니, 어머니는 발우와 밥을 보자 덥석 왼손으로 발우를 잡고 오른손으로 밥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밥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갑자기 불덩이로 변하여 먹지 못했다.
이것을 보고 목건련이 슬프게 소리쳐 울며 부처님께 달려가 이러한 광경을 자세히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깊어서 네가 비록 효순하여 이름이 천지를 진동할지라도 너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 천신, 지신, 사마외도, 도사, 사천왕신들도 어찌하지 못하니, 반드시 시방의 여러 스님의 위신력을 얻어야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제 너에게 구제하는 법을 말해 주어 온갖 어려운 이가 모두 근심과 괴로움을 여의고 죄업을 소멸하게 하리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방의 여러 스님이 7월15일에 자자 할 때(참회 모임, 안거의 마지막 날 스스로 참회하고 서로 훈계하는 일) 과거 일곱 생의 부모나 현재의 부모가 액난에 있게 될 이를 위하여 밥과 온갖 맛있는 것과 다섯 가지 과일과 물 긷는 그릇과 향유와 초와 평상과 침구를 갖추고, 세상에서 제일 맛난 음식을 그릇에 담아 시방의 여러 대덕 스님께 공양하여야 할 것이다. 이날에는 모든 성현이 산간에서 선정을 닦거나, 네 가지 도의 열매를 얻거나, 혹은 나무 밑에 가볍게 걷거나, 여섯 가지 신통이 자재하여서 성문, 연각을 교화하거나 십지보살이 방편으로 비구의 모습을 나타내어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발우와 밥을 받는다. 그리하여 청정한 계와 성현들의 도가 구족하니, 그 덕이 끝이 없다. 이 참회 모임에 있는 승가에게 공양하는 이는 누구라도 현재의 부모와 과거 일곱 생의 부모와 6종 친속이 삼도의 괴로움을 벗어나서 곧 해탈할 것이며 옷과 음식이 저절로 나타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부모가 현존한 이는 백 년 동안 복락을 받고 만일 이미 돌아가신 과거 일곱 생의 부모는 천상에 태어나되 자유롭게 태어나서 천화광에 들어가 무량한 복락을 받을 것이다. 그때 부처님께서 시방의 여러 스님에게 말씀하셨다. ‘모두 먼저 진언을 외고 시주 집을 위하여 선정에 들어 마음을 안정한 뒤에 공양을 받으라. 처음 그릇을 받았을 때는 먼저 불탑 앞에 높고 여러 스님이 축원을 마치면 자기 밥을 받으라.’
그때 목건련 비구와 이 모임의 대보살들이 모두 크게 환희하였으며, 목건련의 슬피 우는 소리도 없어졌으며, 목건련의 어머니는 이날로부터 1 겁 동안 마귀의 고통을 벗어났다.
그때 목건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를 낳아 준 어머니는 삼보의 공덕의 힘과 여러 스님의 위신력을 입은 때문이지만, 만일 미래 세상의 불제자들이 효순을 행하는 이도 또한 이 우란분을 받들어서 현재의 부모와 과거 일곱 생의 부모를 구제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매우 기특한 물음이다. 내가 바로 말하려는 것을 네가 다시 묻는구나. 선남자야, 만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 태자, 왕자, 대신, 재상, 삼공, 백관, 만민이 효와 자애를 행하는 이는 모두 현재의 부모나 과거의 일곱 생 부모를 위하여, 7월 15일 부처님이 기뻐하신 날인 스님들의 참회 모임(자자) 날에 온갖 맛있는 것을 우란분 안에 담아 시방의 참회 모임에 계신 스님에게 베풀고 발원하되, 현재의 부모는 수명이 백 년이고 병이 없으며, 모든 고뇌와 근심이 없게 하고, 과거 일곱 생의 부모는 아귀의 고통을 떠나서 사람과 하늘에 태어나 복과 즐거움이 다함이 없게 누리도록 서원해야 한다.’
부처님께서 선남자, 선여인에게 말씀하셨다. ‘이는 불제자로서 효순을 닦는 이가 생각마다 항상 부모를 생각하고 공양하되, 과거 일곱 생의 부모에 이르기까지 하라. 7월 15일은 항상 효순한 마음으로 낳아 주신 부모와 나아가 과거 일곱 생의 부모를 위하여 우란분을 만들어 부처님과 스님에게 공양하여, 부모가 길러주고 사랑하여 준 은혜를 갚으라. 너희들 모든 불자는 마땅히 이 법을 받들어 지녀야 한다.’
그때 목건련 비구와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