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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마가 이야기, 10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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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이야기는‍ 「마할리의 질문」이다. 바이살리에 사는‍ 리차비족의 왕자 마할리는‍ 대사가 수탄타, 즉 경전을‍ 설하는 것을 들었다. 「제석천의 질문」이라는‍ 경이었다. 그는 생각했다』‍ 아마 그의 선생들 중‍ 한 사람이었겠죠. 「무상의 깨달음을 얻은‍ 분께서」, 부처를 뜻해요. 『제석천의 대 영광에‍ 대해 설하셨는데』‍ 사카와 사크라는 같아요. 33천의 왕이에요. 『대사님은 제석천을‍ 직접 보신 것일까? 아니면 못 보셨는가? 대사님은 제석천과‍ 아는 사이인가? 아니면 모르는 사이인가? 여쭤봐야겠다』‍ 그가 말하는 대사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부처를 의미했을까요? 두고 봅시다. 쓰여진 대로 그냥 읽을게요. 그럼 알게 되겠죠.

『이에 리차비족의 왕자‍ 마할리는‍ 존귀하신 분께‍ 나아가서‍ 경배를 올렸다』‍ 존귀하신 분, 세존, 부처, 깨달으신 분은 전부‍ 부처를 가리키는 명호예요. 석가모니불이나‍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대다수의 부처들이요. 『그는 존귀하신 분께‍ 나아가서 경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한쪽에 앉아 있던‍ 리차비족 왕자 마할리가‍ 존귀하신 분께 물었다. 『존자님…』‍ 존귀하신 분이 부처를‍ 뜻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 번역은‍ 그리 명확하지 않아요. 아마 서양인들의 생각을‍ 염두에 뒀겠죠. 무슨 부처? 대사면 돼‍, 부처 뭐? 스승은 안돼! 무상사는 또 뭐야? 그래서 대사로‍ 번역했나 봐요. 하지만‍ 다른 사람일 수도 있죠.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라고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니 이건 불교 이야기‍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선업을 쌓는 것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래서 그는 대존자께‍ 나아가 말했다. 『존자님, 존자님께선 제석천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 『그렇다 난 진정 천신들의‍ 왕 제석천을 보았다』‍ 이에 그가 다시 물었다. 『존자님, 그는 가짜‍ 제석천이 분명합니다』‍ 가짜라고요. 『존자님, 천신들의 왕인‍ 제석천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지 않습니까?』‍ 이에 대존자께서 말했다. 『그렇긴 해도 마할리여, 난 제석천을 안다. 어떤‍ 품성이 그를 만들었는지, 그가 어떤 품성을 닦아‍ 제석천의 지위를‍ 얻었는지도 안다』‍ 그래서 그는 계속 말했다.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전생에‍ 인간이었다』 주목하세요. 여러분도 원하면 천신들의‍ 왕, 제석천이 될 수 있어요. 어떻게? 어떻게 되냐고‍ 물을 수 있겠죠. 요즘에는 온갖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 참 많잖아요. 이걸 하는 법은? 저걸 하는 법은? 이 이야기도‍ 제목을 바꿀 수 있어요. 『모든 천신들의 왕, 30천신들의‍ 왕이 되는 법』‍

제석천은 33천을‍ 다스리는 대단한 왕이에요. 상상해 보세요. 그와 얽히지 마세요. 그는 신실한 수행자들을‍ 시험하는 데 전문이에요. 그가 부처를 얼마나‍ 시험했는지 알죠? 아주 무서운 자예요. 미안해요, 난 솔직해요. 그러니까, 난 계율을 지켜야 해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요. 마할리가 말한 존자는‍ 부처를 말한 것 같은데‍ 확실치 않아요. 하지만 이건 법구경‍ 주석서에서 나온 얘기니까‍ 부처 시대 이야기 중에‍ 하나임이 분명해요.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전생에 인간이었다』‍ 여기서는 제석천이‍ 도리천의 신들을 다스리는‍ 통치자라고 설명했어요. 도리천은 33천으로‍ 욕계에 있는‍ 천상 중 하나예요. 욕계의 중생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즐겨요. 우리가 여기서 즐기는‍ 그런 방식은 아닐 거예요.

좋아요. 그는 마가라는‍ 이름의 왕자였어요. 『그리하여 그는‍ 마가바로 불렸다.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전생에 인간이었다. 전생의 그는‍ 선물을 베풀었기에‍ 푸린다다로 불렸다.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인간이었던 또 다른 전생에서 부지런히‍ 보시를 하였다. 그리하여‍ 사카라고 불렸다. 마할리여, 또 다른 전생에서는…』‍ 전생의 계보가 길군요!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인간일 때 거주할 장소를‍ 베풀곤 했다. 그리하여‍ 그는 바사바라고 불렸다. 마할리여, 또 다른 전생에, 또 다른‍ 생에…』 이게 더 쉽네요.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찰나에 수천 가지 일을‍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사하삭카라고 불렸다.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수자타라는‍ 이름의 아수라 처녀를‍ 아내로 맞았다 그리하여‍ 수잠파티라 불렸다』‍

정말 재미있네요. 아내에 따라서‍ 이름이 바뀌었다고요? 그가 뭔가를 주면‍ 이름이 바뀌고‍ 결혼을 해도‍ 이름이 바뀌어요. 보통 이 세상에선‍ 결혼하면 여자가‍ 이름을 바꾸잖아요? 이 시대에는 남자가‍ 자기 이름을 바꿨네요. 모계사회로‍ 장가를 들었나 봐요. 어머니가 집안을‍ 다스리던 시절이죠. 그런데 지금도 그러지‍ 않나요? 말은 안 해도요? 남자들은 자기들이 우리를‍ 다스린다고 생각하죠? 아무 말을 안 할 뿐이지‍ 우린 그들을 지배하고 있죠. 됐어요, 뭔 상관이죠? 누가‍ 세상을 다스리든 상관없죠. 분명 아주 피곤한 일이죠. 좋아요, 이제, 맙소사! 이름도 정말 많고‍ 전생도 정말 많아요. 제석천, 신들의 왕조차요.

봤죠? 내가 말한대로‍ 그는 윤회했어요. 그는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때로는 신이 되고‍ 때로는 인간이 됐어요. 그렇긴 해도‍ 그는 각 생마다 많은 공양을 했어요. 그래서 그가‍ 더 좋아질 수 있었던 거죠. 그는 계속해서 오랫동안‍ 신의 자리를 지켰어요. 『그리하여 그는 수잠파티‍ 마할리라고 불린다』‍ 오, 아니에요 마할리는‍ 질문한 사람이에요.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왕이자 교주로서‍ 33천의 신들을 지배한다. 그리하여 그는‍ 천신들의 왕이라 불린다.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인간이었던 전생에‍ 스스로 7가지 서원을‍ 하고 이행했다. 그가 이 7가지 서원을‍ 하고 이행했기에‍ 제석천의 지위를‍ 얻었다』‍

그는 선행을 많이 하고‍ 7가지 서원을‍ 이행했기 때문에‍ 신이 된 거예요. 그게 뭔지 봅시다. 7가지가 뭐였을까요?

첫 번째는‍ 『나는 살아 있는 한‍ 부모님을 봉양할 것이다』‍ 그게 첫 번째인 것 같아요. 첫 번째, 두 번째라고 하진‍ 않지만 계속 읽을게요. 『나는 살아 있는 한‍ 윗사람을 공경할 것이다. 나는 살아 있는 한‍ 고운 말을 쓸 것이다. 나는 살아 있는 한‍ 절대 험담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살아 있는 한‍ 재가자의 삶을 살면서‍ 탐욕에 물들지 않고‍ 내 것을 아낌없이‍ 베풀 것이다』‍ 자선을 뜻합니다. 『두 손을 벌려‍ 기쁘게 베풀고‍ 남의 청에 주의를 기울이며‍ 기쁜 마음으로‍ 보시할 것이다. 나는 살아 있는 한‍ 진실을 말할 것이다. 나는 살아 있는 한‍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마음속에 화가 일어나면‍ 바로 없앨 것이다』‍

『마할리여, 천신들의 왕 제석천은‍ 전생에 스스로‍ 이 7가지 서원을 하고‍ 이행했다. 이 7가지 서원을 하고‍ 이행했기에‍ 그는 제석천의 지위를‍ 얻었다. 어떤 사람이 자기‍ 부모를 잘 모신다면, 그가 집안 윗사람을‍ 공경한다면, 그가 상냥하고 친절하게‍ 말한다면, 그가 험담을‍ 피한다면, 그가 한결같이‍ 탐심을 멀리한다면』‍ 탐심? 탐심 맞죠? (예)‍ 『그가 정직하다면, 그가 분노를 정복한다면, 33천신은 그런 사람을‍ 선인이라 불렀다』‍

우리도 아는 것 아닌가요? 여러분이 그렇게 하면‍ 아마 신이 될 거예요. 여기서 명상하며 비건식을‍ 하는 것보다 쉬워요. 그런데 우리는 모두‍ 부모를 봉양하잖아요? 난 그랬어요. 부모님이 살아 계셨을 때‍ 난 최선을 다했어요. 할 수 있을 땐 부모님께‍ 부족함이 없게끔 해드렸죠. 그가 집안의 윗사람을‍ 공경한다면…‍ 난 어른이 없어요. 내 집의 유일한 윗사람은‍ 나 자신이에요. 그러니 난‍ 이 항목도 쉽게 지켰어요. 항상 나 자신을 존중하죠. 부드럽고 친절하게‍ 말하는 거요? 네, 물론이죠. 어떻게 생각해요?

좋아요. 그가 험담을 피한다면…‍ 험담이요. 한결같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직하고 등등‍ 대사가 말했다. 『마할리여, 이것이‍ 제석천이 전생에‍ 마가 왕자일 때‍ 행했던 것이다』‍ 그의 품행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마할리는 물었다. 『존자님, 마가 왕자의 행실은‍ 어떠했습니까?』‍ 대사가 말했다. 『그렇다면 들어보라』‍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줬어요. 여기 나오는 대사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부처일 수도 있겠죠? 부처인 게 틀림없어요. 가능해요.

전생 이야기: 마가는‍ 어떻게 제석천이 됐는가‍.

마가, 사카! 아주 오랜 옛날…‍ 확인해 볼게요. 인내하세요. 그건 육바라밀의 하나예요. 몇 장이나 되는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나는‍ 이 바라밀이 없거든요! 그래서 늘 다정하진 않아요. 너무 슬프네요. 난 결코‍ 제석천이 못 되겠어요. 그게 누구든 간에요. 결코 33천계를‍ 다스릴 수 없어요. 너무 슬퍼요! 어쩌죠? 다 여러분 때문이에요! 날 화나게 하잖아요. 다 여러분 잘못이에요! 다 여러분 탓이죠. 여러분과‍ 밖에 있는 사람들요. 제석천이 되고 싶은 사람‍ 있나요? 없어요? 왜 웃죠? 그건 대단한 자리예요. 수천 년간‍ 다스릴 수 있어요. 그러다 공덕이 다하면‍ 끝나는 거죠. 좋습니다. 제석천이‍ 되고 싶지 않나요? 왜요? 왜죠? 왜 싫어요? 왜죠? 이유를 말해 보세요. (다시 인간이‍ 될 수도 있고요…)‍ 어쩌면요…‍ (동물로 돌아올 수도‍ 있고요…)‍ 오, 정말 현명하군요! 그럼 나도 이제는‍ 제석천이 되고 싶지 않아요. 마음이 바뀌었어요. 원치 않아요. 여러분이 계속 맡으세요.

마가가 어떻게 제석천이‍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오랜 옛날에‍ 마가라는 왕자가, 마하 혹은 마가예요. 마짤라 마을에 살았다. 마가는 마가다 왕국의‍ 마짤라에 살았다』‍ 모르겠어요. 스페인어처럼‍ 들리네요. 에스빠냐, 바르셀로나. 말라가.‍ 『하루는 마가 왕자가‍ 마을에 있는‍ 장사하는 곳으로 갔다』‍ 왜 그냥 시장이라고 하지‍ 않는 거죠? 이러면‍ 말이 길어지잖아요. 『그는 스스로 이 7가지‍ 서원을 하고 이행했다. 그가 스스로 이 7가지‍ 서원을 하고 이행했기‍ 때문이다』‍ 단어가 정말 많아요. 이걸 번역한 사람은 정말‍ 아주 성실해서 한 글자도‍ 빠트리지 않았어요. 아주 공손하게‍ 한 자 한 자 번역했어요.

좋아요. 그는 시장에 갔어요. 그는 자기가 선 자리의‍ 흙먼지를 발로 치우고‍ 자기 자리를‍ 편안하게 만들고선‍ 거기 서 있었어요. 왜 그래야 했을까요? 『그러자 곧 다른 사람이‍ 팔로 그를 쳐서 옆으로‍ 밀어내고 그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그는‍ 남자에게 화를 내지 않고‍ 다시 다른 곳을 편안하게‍ 만들어 거기 서 있었어요. 그러자 곧, 또 다른‍ 사람이 와서 팔로 쳐서‍ 밀어내곤 그의 자리를‍ 차지했어요. 또 그랬네요! 하지만 그는 이 남자에게도‍ 화내지 않고‍ 그저 똑같이‍ 또 다른 곳을‍ 편안하게 만들어‍ 서 있었어요. 그러자 또‍ 사람들이 연이어‍ 집에서 나와‍ 그를 팔로 치고‍ 그가 깨끗이 치워 놓은‍ 자리에서 그를 밀어냈어요.

오, 맙소사! 내가 인도에 있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인도 기차는‍ 늘 만원이에요. 항상 사람들로 넘치죠. 앉을 곳이 없죠. 좌석은 대부분 다 차서‍ 서서 가야 해요. 난 심지어 승복을‍ 입고 있었어요. 난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그날은 어쩌다 일찍 가서‍ 운 좋게 자리를 잡았어요. 그런데 남자들이 몰려와서‍ 날 밀어내곤‍ 『저리 가!』 하더니‍ 자기가‍ 그 자리에 앉았어요. 난 놀랐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난 인도는 예의 바르고‍ 사람들이 좀더 공손하고‍ 영적일 줄 알았는데‍ 다 그렇진 않았어요. 일부는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나도 화가 나지‍ 않았죠. 어떻게 6척 장신의‍ 남자에게 화가 나거나‍ 화를 낼 수 있겠어요? 그가 내려다보면서‍ 근육질 팔과‍ 큰 주먹으로‍ 밀어내는데요. 난 화가 날 시간도‍ 없었어요.

그가 날 한쪽으로 밀고‍ 딴 사람이 또‍ 반대쪽으로 밀어서‍ 난 걸을 필요도 없이‍ 기차에서 계속‍ 밀려다니기만 했어요. 그러다 내리고 싶은 곳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문 옆까지‍ 떠밀려와 있어서 그냥‍ 내리면 됐어요. 간단했죠.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와 있었죠. 아니면‍ 기차에서 모두 내릴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했겠죠. 나같이 작은 여인이 어떻게‍ 비집고 나가겠어요? 난 전혀 서두르지 않았죠. 하지만 인도에서는 뭔가를‍ 찾기가 아주 힘들어요. 기차는 늘 꽉 차서‍ 사람들은 늘 좋은‍ 자리를 두고 경쟁해요. 내 생각에 그런 것 같아요. 내 경우엔 때로 그런 일이‍ 있었어요.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면요.

기차 기관사는‍ 기차에 몇 사람이‍ 타야 하는지 몰라요. 그는 절대 몰라요. 서양의 경우‍ 가령 여러분 나라, 이 나라에서는‍ 늘 최대 탑승 인원이‍ 몇 명인지 말해줍니다. 입석이 몇 명이고‍ 좌석이 몇 명인지요. 기차나 노면전차의 경우‍ 그런 게 표시돼 있는데‍ 인도에서는‍ 그런 걸 안 봐요. 뭐 하러 그런 걸 적죠? 그들은 신경도 안 써요. 거기는 자유로운 나라예요. 정말 아주 자유로워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죠.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규칙도 없고 차도 마음대로‍ 운전하면 됩니다. 운전할‍ 수 있으면 운전하면 돼요. 누가 상관하겠어요? 나중에는 운전 규칙이‍ 더 많이 정해지긴 했어요. 사고가 많이 일어나서요. 운전 면허증도 없고‍ 규칙도 없고 그러니까요. 일부 대도시는 그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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