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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용어로 자신을 표현하자, 7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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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에겐 이미‍ 아주 편하고 배우기 쉽고‍ 널리 알려진 언어가 있는데‍ 왜 그걸 배우지 않나요? 그건 영국인을‍ 더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언어가 괜찮고‍ 편리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영어를 배운다면‍ 영국인들이 좋은 사람들인‍ 걸 알게 될 겁니다. 사귀기가 쉽죠. 그들은 개방적이라서‍ 쉬워요. 그들 언어처럼요. 그래서 오래 전‍ 영국인들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나라를‍ 영연방에 귀속시켰어요. 그 나라들을 떠난 후에도‍ 그들은 현지인들에게‍ 여전히 사랑받았죠. 그들은 영국인들이‍ 떠나기 전에 남긴‍ 정책을 돌아보면서‍ 일종의 향수를 느낍니다. 그들은 영국인을 환영하죠. 비자 말이에요.

영국인은 많은 나라를‍ 쉽게 방문합니다. 현지인들이 그 당시‍ 자기 나라를 통치했던‍ 영국인들을 아직도‍ 좋아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들이 완벽하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언제 어디서든‍ 모든 정부가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영국은 통치했던‍ 나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역사와‍ 내 여행 경험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영국 여권은 많은 나라에서‍ 환영받습니다. 알고 있죠, 그렇죠? 몰라요? (압니다)‍ 말을 해야 알죠. 고개만 끄덕이지 말아요. 난 그런 언어는 이해못해요. 무슨 언어가 그래요? 바디랭귀지인 건 알지만‍ 그건 좀 조심해야 합니다. 

인도인들에게는‍ 이게 맞다는 뜻이에요. 고개를 젓는 게 맞다는‍ 뜻이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알겠죠. 그러니 인도에 갔을 때‍ 동의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영국에서 『아니다』라고 할‍ 때처럼 고개를 저어야 해요.

이렇게 우리에겐‍ 온갖 언어가 있습니다. 신체 언어조차 다르죠. 중국에선 누군가에게 말할‍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아주 무례한 겁니다. 금기 사항이죠. 그들은 그게‍ 악운을 부른다고 믿습니다. 그런 게 아니더라도 누가‍ 여러분을 손가락질하며‍ 말하면 마음이 불편할 테니‍ 중국인과 얘기할 땐 손을‍ 호주머니에 넣도록 하세요.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네. 좋아요, 훌륭해요!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뭐 해요? 그러지 마세요. 알겠죠? (네) 내 언어를‍ 이해했나요? (네)‍ 다들 착하군요! 대화하기가 아주 쉽군요. 하지만 어떤 나라에서‍ 그 나라 말을 모르면‍ 손짓으로 말해도 괜찮아요. 내 가슴, 내 머리, 오! 뭐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그 나라 언어를‍ 안다면 말을 하도록 하세요. 많은 문화권에서 사람에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건‍ 별로 좋지 않죠. 그렇죠? 잘 조절해야 합니다. 때론 흥분하기도 하니까요. 기억할 수 있다면 손을‍ 어딘가에 넣도록 하세요. 그래서 관음법문을‍ 발명한 것 같군요. 손을 온전히 유지하려고요. 유용할 뿐만 아니라 사람‍ 기분을 거스르지도 않죠. 손가락 간수를 잘 하세요. 

좋습니다. 이제 뭘 할까요? 몇 시죠, 여러분? 점심 시간인가요? (10시 반입니다)‍ 겨우 10시 반이요! (네)‍ 꼭 해야할 질문 있나요? 네? (선풍기를 틀까요?)‍ 선풍기요? (네, 이거요)‍ 아, 시끄러울까봐요. 틀어 보세요. 파리가 날 좋아하는데 난‍ 바쁘니 나중에 보자 했죠. 내 개들, 반려견들처럼요. 내가 전화를 할 때면‍ 와서 날 긁어대곤 합니다. 내 무릎으로 달려들거나요. 네 발로 긁어대고‍ 키스하고 난리죠. 

네‍. (저는 아쉬람에서 지내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인연은 끝냈고‍ 아쉬람에 자리를 구해서‍ 명상을 더 할 생각입니다) 뭘 했다고요? 뭘 구한다고요? (아쉬람 장기 거주자 자리요) 아! 아쉬람 장주요! 「흰개미」를 말하는 줄‍ 알았어요. 흰개미라고‍ 들렸거든요. 잘 모르겠군요. 그건 나중에 얘기합시다. 어느 나라에서 왔죠? (덴마크입니다) 왜 장주가 되려 하죠? (이 사회의 생활 방식에‍ 별 매력을 못 느껴서…)‍ 밖에서 스트레스 받나요? (스트레스요? 아닙니다) 아쉬람 생활이나 출가를‍ 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어려운 것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언제나 당신을 시험할‍ 누군가가 보내집니다. 모든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신은 항상 누군가를 보내죠.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을요. 그는 항상 내게‍ 그런 사람을 보냅니다. 

뭐든 싫어하면 생깁니다. 어떤 아쉬람에서든‍ 성격이 안 맞아 잘 지내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죠. 왜냐고요? 과거의 인과 때문입니다. 신의 안배로 외부인 없이‍ 누군가와 살게 됐다면‍ 즉 여럿이 어디서‍ 함께 지내게 됐다면‍ 내 말은, 두 당사자나 단체‍ 사람들끼리만 있다면요. 항상 이유가 있어요. 과거‍ 업을 정리하기 위한 거죠. 마치 남편과 아내가 같이‍ 사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요. 내가 말했듯이 여러분은‍ 친구였거나 원수였죠. 미안하지만 대부분 원수죠. 만약 평생 동안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매일‍ 대체로 행복하게 지낸다면‍ 과거에 친구였을 겁니다. 친구에는 친척, 고용주와 고용인, 좋은 이웃, 동업자 관계도 포함돼요. 그러니 과거에‍ 친구 사이였다면‍ 이번에 이 단체 내에서도‍ 서로 사이가 좋을 겁니다. 반면 서로 원수였다면‍ 이런 단체 내에서‍ 자주 충돌하게 되겠죠. 얼마나 자주인가는 과거에‍ 사이가 어땠는지, 얼마나‍ 좋거나 나빴는지에 달렸죠.

게다가 이생에 돌아오면‍ 전생 업과는 별개로‍ 더 많은 업을 초래하고‍ 더 많은 업을 모으고, 더‍ 복잡하거나 덜 복잡해지고‍ 더 좋거나 나빠지고 혹은‍ 둘 다가 되므로 전생만의‍ 문제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전생이 부부관계나‍ 단체 생활 속에서‍ 대부분의 일을 결정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생을 알 수 없어서‍ 서로를 탓하며‍ 나쁘니 좋으니 하죠. 하지만 그런 게 아닙니다. 정말이에요.

모두 업장입니다. 99.9%가 업장이고‍ 사회 환경의 영향이‍ 0.1%이죠. 대부분은 아쉬람에 들어가‍ 신성한 이상을 실현하고‍ 싶어해요. 그건 고귀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게 전부‍ 업이란 건 기억하기 어렵죠. 실상을 확실히 알아야 해요. 

말했듯이 사람들이 날‍ 따르고자 하면 더 안 좋죠. 가령 내 개를 애견미용실에‍ 보내 털을 다듬고 씻기고‍ 샴푸를 하고‍ 드라이로 말린다고 할 때‍, 그게 맘에 안 들면 개는‍ 애견 미용사를 탓합니다. 하지만 내가 닦아 주고‍ 꾸며 주고 정원에서 묻혀‍ 온 걸 떼어낸다고 해 봐요. 가시 같은 것들을요. 가끔 발바닥이나 머리, 온몸에 붙어 오죠. 어디를‍ 갔다 왔느냐에 따라 다르죠. 뛰어 놀다 들어오면‍ 온몸이 꽃밭이죠. 털에는 작은 가시들이‍ 잔뜩 붙어 있어서‍ 하나씩 떼어줘야 합니다. 그 때문에 아프기도 하죠. 털이 엉켜 있으니까요.

그래서 내가 닦아주고‍ 다듬어 주고 씻겨 줄 때‍ 아프면 개는 날 탓합니다. 그래서 난 더 이상‍ 개들을 씻기지 않습니다. 미용사한테 보내죠. 직접 개들을 닦아주는 게‍ 더 낭만적이고 다정하겠죠. 하지만 난 너무 바쁩니다. 개들의 원망을 듣고 싶지도‍ 않고요. 

마찬가지예요. 사람들은 장주가 되는 그런‍ 낭만적인 이상, 장주로서의‍ 고귀한 모습을 좋아하죠. 한가로이 정원을 거닐며‍ 꽃 향기를 맡고‍ 개와 눈을 맞추고‍ 올리브 나무 아래 앉아‍ 몽상이나 명상을 하는 거죠. 이제 나와 당신, 미래의 장주와 스승 간의‍ 문제를 알겠어요? 내 문제를 이해하겠어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해를 못했어요? 좋아요. 신이 도와주길 빕니다. 아마 누가 영어로 천천히‍ 그에게 설명해 주겠죠. 쉬운 영어로요. 알겠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전생의 업을 갚아야 합니다. 빠르게 지우려고 하면‍ 고통스럽습니다. 천천히 지우려고 하면‍ 등급이 낮고요. 바깥 세상에서 일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씻어 주죠. 여러분의 사장, 동료, 친구, 가족, 지인 등‍ 모두가 매일같이‍ 여러분을 씻어 줍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융자금, 빚을 갚는 겁니다. 정업 말이에요. 미래의 업은‍ 내가 이미 태워버렸죠. 빨리 씻어내는 환경에‍ 있으면 고통스러울 겁니다. 사장에게 많이 혼난다거나‍ 동료가 친절하지 않다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데‍ 돈은 조금밖에‍ 못 버는 식이죠. 조금 느린 환경에 있다면…‍ 여러분의 바람에 달렸죠.

여러분 잠재의식이 원하면‍ 신은 여러분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해서 느리게 혹은‍ 빠르게 씻도록 합니다. 그래서 때로 나쁜 상황에서‍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되면‍ 기분이 나아지기도 합니다. 『아, 이게 더 낫군』 하죠.

두 가지 경우가 있죠. 업이 이미 많이 씻겨서‍ 더 이상 그렇게 고통받을‍ 필요가 없든지, 아니면‍ 느린 정화 과정에 들어가서‍ 좀더 편안하게 느끼는 거죠. 외부에서 업을 씻고 싶지‍ 않아서 아쉬람으로‍ 달아나고 싶은 사람은 좀더‍ 평온한 분위기와 진보, 적은 고통을 기대할 겁니다. 하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싫어 하는 것이‍ 생긴다고 했잖아요. 싫어하는 건‍ 여러분의 마음일 뿐‍ 영혼은 무엇이 여러분에게‍ 더 이로운지 알고 있습니다. 지옥은 끔찍하지만 어떤‍ 사람에겐 정말 필요합니다. 이런 말을 용서하세요. 잠재의식이 그럴 만하다고‍ 여기면 경험을 하게 되죠. 잠재의식이요. 잠재의식은‍ 이생에서 경험할‍ 온갖 좋고 나쁜 정보를‍ 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전생에서 가져온 거죠.

이생에서 운명 지어진 건‍ 모두 일어나게 돼 있어요. 관음법문이 많이 씻어내고‍ 길을 순탄하게 도와주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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