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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 9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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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에‍ 만족한다면 우리는‍ 더 행복할 겁니다. 많은 성현들은‍ 물질적인 것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고‍ 집착하지 않아요. 있으면 있는 대로 만족하죠. 그래서 더 행복합니다.

『그는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신은 완강히‍ 말씀하셨다 「여기서‍ 원하는 건 뭐든‍ 가지고 가거라.‍ 갖고 싶은 건 뭐든 말이다. 하지만 가야 한다」』‍ 신은 알았던 것 같아요. 그는 심리 전문가라서‍ 아담이 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을 염려했어요. 여기엔 음식과 음료,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데‍ 왜 딴 데로 가겠어요? 신은 그걸 알았어요. 『신은「원하는 건 뭐든‍ 가져가거라. 하지만‍ 가야만 한다」고 하셨다』‍ 오 맙소사! 난 신이 그냥 물어본 건 줄‍ 알았는데 억지로 가라네요.

『아담은 신과 함께 갔다. 신은 곳곳에 그를 데려가‍ 에덴동산에서 가장 귀한‍ 보물들을 보여주셨다. 신은 아담이 원하는 건‍ 뭐든 가져가게 허락하셨다』 『그래서 아담은 모든 것을‍ 둘러봤다. 그는 정원의 온갖 것들, 탐스런 과일과 채소와‍ 동물들, 갖가지 궁전과‍ 아름다운 옷들과‍ 금과 다이아몬드 같은‍ 온갖 보석으로 가득한‍ 많은 보석 창고를‍ 둘러봤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 (와)‍ 남자들은 대개 안 좋아하죠. 여자들만 이런 걸‍ 좋아해요. 나처럼요. 실은 그다지 안 좋아해요. 이것들은 이미 오랫동안‍ 여기 있었던 거예요. 지난 번에 그걸‍ 가져가게 됐어요. 장소를 옮겨서요. 그래서 거기 두지 않고‍ 내 가방에 넣어뒀는데‍ 오늘 보이길래‍ 그냥 걸친 거예요.

『마침내 아담은‍ 다이아몬드가 가득한‍ 창고로 갔다. 다이아몬드 하나가‍ 수박만 했고 (와)‍ 눈부시게 빛났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큰 다이아몬드‍ 하나만 있어도 평생‍ 안락하게 살 수 있겠어」‍ 그래서 그는 동의했다. 다이아몬드를 가져가 이 세상, 이 광대한 물질세계의‍ 곳곳을 다니며‍ 보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갖고‍ 에덴동산의 문을 나섰다. 그의 뒤에는‍ 그와 동행하는‍ 천사 한 명이 있었다. 에덴동산 문을 지날 때‍ 아담은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검을 봤다. 문을 지키는 수호천사‍ 세라핌의 빛나는‍ 검이었다』 (오)‍ 『문득 그는 마음이‍ 너무 슬퍼졌다. 마음을 바꾸고 싶었지만‍ 너무 늦은 것이었다. 그는 계속 걸어야 했고‍ 그러다 마침내‍ 개천에 이르렀다. 길고 큰 개천이었다. 그래서 아담은 거길‍ 어떻게 건널까‍ 고민을 했다』‍ 개천이 컸으니까요. 아마 강이었을 거예요. 「개천」이라 하지만‍ 강일 수 있어요.

『그가 거기 멈춰‍ 고민하자 지금껏 계속‍ 동행한 천사가‍ 그에게 물었다. 「왜 망설이고 있나요?」‍ 그는 질문을 채‍ 끝내기도 전에‍ 뒤에서 아담을 밀며‍ 이렇게 말했다. 「당장 강을 건너요. 어서요」‍ 천사가 뒤에서 밀자,‍ 아담은 순간 비틀거렸는데‍ 그때 다이아몬드가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천사에게 소리쳤다. 「왜 그래요? 무슨‍ 짓이죠?」 그러자 천사는‍ 「왜 묻고 있나요? 물에 빠진 다이아몬드를‍ 건져야죠」라고 했다. 아담이 물 속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거기에‍ 수천 수백만 개의‍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와)‍ 『모든 다이아몬드가‍ 다 똑같이 생겨서 (오)‍ 그는 어느 것이 자신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와)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와 동행한 천사가‍ 그에게 물었다. 「왜 그리 오래 걸려요? 당신의 다이아몬드를‍ 어서 건져요」‍ 아담이 「어느 것이‍ 내 것인지 모르겠어요」‍ 하자 천사는 다시 물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 다이아몬드를 받은 이가‍ 당신 혼자뿐이라고‍ 생각하나요? (와) (그렇군요)‍ 당신 이전에도‍ 수백 수천 수만의‍ 무수한 사람들이‍ 이렇게 쫓겨났어요」』‍ (오!)‍

오, 선조는 오직‍ 한 명인 줄 알았는데요. 신은 많은 아담을‍ 만들어왔던 거예요. (오)‍ 그들 대다수도 더‍ 똑똑한 건 아니었는데…‍ 그들 모두 다 비슷했죠. 그래서 그렇게‍ 된 거죠. 아, 세상에,‍ 어떻게 생각해요? 만일 신이 여러분에게 다시 나가라고 한다면‍ 절대 나가지 마요, 알겠죠? 바깥이 나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니에요. 여러분 수중의‍ 어떤 재산이든지‍ 그것에 집착한다면‍ 언제든 빼앗길 수 있어요. 지금쯤은 알겠죠. (예)‍

유행병으로 인해‍ 지금은 사람들도 알 거예요. 많은 이가 목숨을 잃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직장과 생계를 잃고‍ 많은 걸 잃었어요. (예)‍ 「생계를 잃는다」는 건‍ 재산을 잃고‍ 존엄성과 안전과‍ 모든 걸 잃는다는 거예요. 아마 결혼생활과 사랑하는‍ 이들도 잃겠죠. 왜냐하면…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서로를 부양할 여유가 없으니까요. 아무것도 기댈 곳이‍ 없을 땐 더 이상 서로‍ 함께 사는 게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죠. 때로 재산이 있으면‍ 결합하게 돼요. 안전함을 느끼니까요. 그리고 더 이상‍ 아무것도 없을 때는‍ 떠납니다. 아마 다른 사람의 처지가 더 나아 보여서 그렇겠죠. 떠난 뒤엔 아마‍ 미안함을 느낄 거예요. 우리도 많이 있죠. 우리‍ 단체에서도 많이 봤어요. 그 후에 그들은 돌아왔죠. 대부분 미안해하며 돌아왔죠. 질문 있나요? 없어요? (예, 스승님)‍ 나도 이미 달력을 약간‍ 추가했어요, 알겠죠? (예)

그러니 이건 단순한‍ 이야기가 아녜요. 중요한 건 우리가‍ 물질적 안전에 의존하거나‍ 그런 걸 생각할 때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는단 거죠. 살다 보면 그럴 때가 많죠. 가진 것에‍ 만족한다면 우리는‍ 더 행복할 겁니다. 많은 성현들은‍ 물질적인 것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고‍ 집착하지 않아요. 있으면 있는 대로 만족하죠. 그래서 더 행복합니다.

나도 별로 가진 게‍ 없을 때 더 행복했어요. 전에 리시케시에서‍ 지냈을 때처럼요. (예)‍ 내겐 면으로 된‍ 펀자브 두 벌 밖엔 없었죠. 그게 전부였죠. 물론 편의를 위한‍ 수건도 몇 장 있었고요. 그리고 매일 한 개의‍ 사모사를 사먹었고‍ 직접 불을 피워서‍ 차파티를 구운 다음‍ 오이와 땅콩 버터를‍ 곁들여 먹었어요. 난 아주 행복했어요. 나는 얼마든지‍ 그런 식으로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난 후회하거나 다른 삶을‍ 그리워하지 않을 겁니다. 허나 모든 걸 가질 순 없죠. 그래서 요즘 난 아무것도‍ 없죠. 내 새들과 개들도‍ 떠나야 했어요. 때론 그들이 그리워요. 하지만 그들은 괜찮다고‍ 생각했죠. 곤경에 처하고‍ 모든 게 부족하고‍ 늘 위험에 처해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보단 낫죠. 그래서 그들에게 『부디‍ 만족하고 행복하렴.‍ 행복하진 못하더라도‍ 남들을 위해 희생해야 돼.‍ 그래야 내가 더 자유롭게‍ 내 일을 할 수 있어』 했죠. 그렇다고 그들이 그립지‍ 않은 건 아니에요. (예)‍ 그들이 날 그리워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요. 우린 그냥 희생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고마워요. 때로 여러분은 슬프거나‍ 집이 그립거나 하지만‍ 여기 머물며 같이‍ 일하기로 결심했죠. 더 큰 전체를 위해, 더 큰 가족을 위해서요. 가령 세상처럼요. 세상은 큰 가족이죠. (예) 또한 사실‍ 이 세상이 없으면‍ 우리도 존재할 수 없어요. (예, 스승님)‍ 그들 덕에 우리는‍ 음식을 먹고‍ 옷을 입고‍ 매일 편의 도구들을‍ 사용해왔어요. 난 전등과 전화에도‍ 아주 고마워해요. 말했듯이 난 모든 것에‍ 감사해요. (예) 그래요. 정말로요. 아주 고마워해요. 난 태양과 달, 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 자주요.

자, 아담 이야기를‍ 계속하길 원하나요? (예, 스승님) (감사합니다)‍ 이건 건너뛰었군요. 그래서‍ 한 것인 줄 알았어요. 원래 내가 책을 펼쳤을 때‍ 『천국의 문』이란‍ 이야기가 나왔지만‍ 『오, 새해이니‍ 다이아몬드를‍ 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근데‍ 봤다시피 잃어버렸네요. 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해‍ 잃게 한 거죠.

물질적인 건‍ 믿을 게 못 된다는 걸‍ 말해주는 이야기예요. 그가 천국에 남았다면‍ 이 모든 다이아몬드를‍ 가질 수 있었겠죠. 다이아몬드가 필요하지도‍ 않았겠지만요. (예)‍ 그는 만족하지 못했죠. 그는 실수를 했고 신은‍ 그에게 천국으로 돌아올‍ 두 번째 기회를 줬어요. 그런데 그는 또 잊었죠. 그는 세속적인 생각에‍ 오염됐어요. 그는 생각했죠. 『오, 이런‍ 큰 다이아몬드가 있으면‍ 밖에서 편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겠지』 물론‍ 그 후 다이아몬드를 잃었죠. 어쩌면 목숨까지도요. 다이아몬드 한 개를 가진‍ 뒤에 잃어버렸으니 다신‍ 상상했던 것처럼 안락한‍ 삶을 살지는 못할 겁니다.

우린 늘 남의 처지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가서 보기 전까지는요. 그런 우리 마음이 문제죠. 늘 우리를 속입니다. 좋습니다. 여러분은 극복했다고‍ 생각해요, 그렇죠? (예)‍ (예, 스승님)‍ 아마도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일부나‍ 대다수가요. 괜찮아요. 내가 곧 알게 되겠죠. 때로 난 그렇게 생각했죠. 난 좀 순진했어요. 난 모두를 믿었어요. 그들에게 다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요.

이제 아담의 이야기를‍ 계속합시다. 여기네요. 그러니까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뒤를 돌아보며‍ 아마 망설였을 거예요. 돌아가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당시‍ 눈부신 검을 들고 있는‍ 천사들이 사방에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겠죠. 나가는 건 쉽지만 아무도‍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그 무엇을‍ 가져갈 수도 없고요. 단지 환상일 뿐이죠. 그는‍ 신에게 이렇게 말해야 했죠. 『아뇨, 전 당신이 그리워요. 전 당신과 있고 싶어요. 한번 실수를 했지만‍ 다신 그러지 않겠어요. 고향에 남겠어요』‍ 근데 아니었죠!

그렇게‍ 큰 다이아몬드가 있으면‍ 편안하게 살며 신이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죠. (예)‍ 그가 다이아몬드를 봤기‍ 때문이죠. 그걸 보지‍ 않았다면 떠나려 하지‍ 않았을 겁니다. (예)‍ 이런 탐욕스러운 마음이‍ 문제를 일으키죠. 일어나지 않을 일을‍ 상상하게끔 만듭니다. 그럼 상상하며‍ 우리만의 세상을 창조하고‍ 모든 게 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우리‍ 눈앞에서 터져버릴 겁니다. 신의 사랑과 우리의‍ 진정한 고향 말고는‍ 여기의 그 무엇도 영원할‍ 수 없단 걸 보여주는 거죠.

그는 모든 곳을‍ 돌아다니면서‍ 금 같은 것들을 봤어요. 보물을 보고‍ 다른 보석들과 과일과‍ 정원 등을 봤지만‍ 그런 것들에는 전혀‍ 탐욕을 느끼지 않았죠. 하지만 수박처럼 큰 이‍ 다이아몬드를 봤을 때, 얼마나 큰지 궁금하네요. 어떤 수박들은 이렇게 큽니다. (예)‍ 이만큼 큰 수박도 있어요. 내 팔 길이의 반 만하고‍ 두께는 이만하죠. (예)‍ 그런 수박을 봤어요. 사람들이 대개 그걸‍ 통째로 사가지 못하니까‍ 그것을 몇 등분해서‍ 나눠 팔아야 하죠. 큰 회사나‍ 큰 식당 말고는요. 그들은 그걸 사서‍ 나눌 수 있지만‍ 한 가족이 먹으려고‍ 그 큰 수박을 산다면‍ 다 먹지 못하고 상해서‍ 버리게 될 겁니다. (예)‍ 매일 수박을 먹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그게 문제죠.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죠. 우린 응석받이가 됐어요. 선택권이 있는 응석받이라‍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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