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오늘 떠나는 사람 있나요? 내일 떠나요? 내일이요? 떠나기 전에 남길 유언이라도 있나요? 원하는 게 있어요? 질문 있나요? (센터에서의 이 기간 동안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동시에 몬트리올 동료 수행자들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그게 다예요? 내일은 몇 명이 떠나죠? 내일은 몇 명이 떠나죠? 오전에 아니면 다 같이요. 아침에요? 아침에? (밤에요) (오후에요) 오후요? 오후 11시? 11시는 오전이죠. 밤인가요? (네) 정말요? 오늘 밤? 아니군요. 내일 밤이군요.
이 차원에서의 시간은 항상 이래요. 얼마나 오래 있든 영원할 수는 없어요. 짧은 체류 기간 동안 여러분이 편안하게 지냈기를 바랄 뿐이죠. 게다가 우리 사이에 그런 격식은 없어요. 그렇죠? 나를 잘 알기 때문에 온 거잖아요. 또한 어떤 사람들은 날 잘 모르기 때문에 오고요. 어떤 쪽이든 우리는 상대를 수용하려고 해요. 물론 여기저기 기술적인 실수는 항상 존재하지만 그 외에는 즐거웠죠? (네) 정말요? 뭐라고요? 소피, 무슨 말을 했나요? (아닙니다) 내일 떠나나요? (아뇨, 일요일에요) 일요일이요? 일요일, 며칠 뒤네요. 오늘이 금요일이잖아요. (아뇨, 목요일이요) 목요일. 난 나이를 먹고 있어요. 일도 너무 많이 하고요. 내 생각에는요. 보지 마세요. 물 마시는 걸 잊었어요. 건조하네요.
어쨌든, 그거 알아요? 조금 더 오래 머무는 사람들은 더 특별한 특권을 누리고 있어요. 그런 것 같죠? (네) 일찍 떠난 사람들은 그냥 보통의 대우를 받았죠. 안 그래요? (맞습니다) 파티도, 다과회도 없고 꾸중도 없었어요. 특별한 후추 같은 게 없이 그냥 평범한 음식만 먹었죠. 그런데 요 며칠은 약간의 매운맛이 있어요. 맵고 새콤달콤한 맛이죠. 맵고 톡 쏘는, 그리고? 약간 씁쓸해요. 아직 복용해야 할 양을 다 먹이진 못했어요. 여러분이 요청한다면… 특별한 향신료가 첨가될 수 있는데 그럼 아마 여러분 마음에 들지 않을 거예요. 다 괜찮나요? (네. 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더 원하는 건 없나요? 로큰롤이나 롤앤락? 원해요? (롤링 스톤즈는…) (롤링락이요) 로큰롤을 원해요? 여기 돌이 많이 있으니 굴리면 됩니다. 교대로 돌을 언덕 아래로 굴리세요. 우린 정원을 만들고 있어요. 알고 있나요? (네) 그래서 돌이 좀 필요해요. 그러니 돌을 굴리세요. 특히 몸이 튼튼하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은 여자들이 정원을 가꿀 수 있게 돌을 굴려줘도 되죠. 우리는 몇몇 장소를 활용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저 높은 언덕 경사면을 보세요. 보여요? 저거 보여요? 대나무 숲 옆에요. 그로브예요, 그루브예요? 그로브(숲)이요.
예전에 아이들과 아이 엄마들이 텐트를 치던 대나무 숲이죠. 그래서 지금은 꽃과 부드러운 잔디, 단단한 바위, 포장된 산책로가 있는 일종의 정원으로 바꿨어요. 그런 식으로요. 여러분이 다시 오게 되면 정원에서 산책할 수 있도록요.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요. 그렇게 하면 더 유럽처럼 보이니까요. 아니면 대만(포모사)에서는 꽃밭을 거의 볼 수 없죠. 꽃밭이 있나요? 본 적이 있나요? (아뇨) 드물죠? 드뭅니다. 여기 대만(포모사)에서는 사람을 키우죠. 이 작은 섬에 2천 1백만 명이 살고 있죠. 매우 번영했어요. 미국 인구의 거의 절반이죠. 아닌가요? (아닙니다) 2… 몇 명이죠? (1/10이요) 1/10? (2억 1천 7백만 명이요) 2억 1천 7백만 명이요? 미국 인구의 절반은 일본인가봐요. 대만(포모사)가 아니라요. 헷갈리네요. 하지만 일본에는 섬이 더 많죠.
미국 인구의 1/10이라고요? (네) 휴! 그 말이 맞아요. 대만(포모사)은 미국에 비해 너무 작아서 한 점에 불과하거든요. 너무 작은 지도에선 보이지도 않죠. 안 보여요. 마치 나라가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요. 어떤 옛날 지도들은, 대만(포모사)을 찾으려고 하니까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인도 지도 같은 거요. 인도에서 인쇄한 지도는 대만(포모사)을 표시하는 걸 그냥 생략했죠. 너무 작거든요! 지도를 작게 만들면 보이지도 않아요. 그러니 작은 섬 치고는 인구 수가 엄청 많은 거죠. 하지만 다행히도 아직 여러분을 맞이할 공간은 충분해요. (네)
말해주자면, 여러분이 이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고 했지만,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기서 저기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우와, 아마도 그런 바람을 가졌던 걸 후회할 거예요. 너무 피곤한 일이죠. 나는 골프 카트를 타고 다니는 데도 지쳐요. 내 골프 카트가 힘들어해요. 항상 불평하며 말하죠. 『뭐라고요? 내가 계속 이 언덕을 오르내리게 하실 작정이세요?』 다행히 그 카트는 매우 튼튼해서 나와 함께 몇 명을 태우고 언덕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수 있어요. 그래서 나는 매일 이곳의 작은 『나라』를 돌보고 있죠. 난 그것으로 충분해요.
내일 떠나는 사람들은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이곳에서의 대접에 만족했기를 바랍니다. 적게라도 뭐든 받은 것에 만족했나요. 그래요? (네. 네) 그래요? 만족했어요? (네) 정말요? (네) 아주 오래 머물면서 내 걸 다 먹어 치우는 사람들을 말하는 게 아니라… 왔다가 바로 가는 사람들 말이에요. 만족했나요? (네) 짧은 시간이라도요? (네) 괜찮아요? 떠나는 사람들에게 묻는 거예요. 남는 사람들 말고요. 남는 사람들은 아직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좀 더 맵겠죠) 네? (맵다고요. 씁쓸해요) 아니, 아니에요. 절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리지 마세요.
하지만 정말 만족하나요? (네) 좋아요. 여기엔 아무도 없어요. 출가승들이 너무 너무 바빠서요. 어디 봅시다. 누가… 호주 사람은 말고요. 아마 그들은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네) 전화기가 있는 곳에 가서 (네) 비건 사탕 같은 걸 한 상자 가져오세요. 내일 떠나는 사람들에게 주게요.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서서 박수나 치면서 침 흘리고 있으면 됩니다. 어서요. 그것도 큰 도움이 되죠. 여러분 모두 내가 보여요? 보이나요? 그 동안 나는 여기 앉아서 여러분이 나를 좀 더 볼 수 있도록 할게요. 얼마나 주름살이 많은지 봐요.
다들 정말 아름답고 건강해 보이네요. 화장을 안 했는데도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군요. 사랑과 운동이 충분하죠? (네) 무슨 일이죠? 왜 웃나요? 돌을 굴려서요? 내가 말했죠? 내가 말했잖아요. 이곳엔 온갖 액티비티가 있다고요. 로큰롤과 온갖 것들이요. 그러니 칭하이 무상사를 따르면서 인생이 재미없어졌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모든 로큰롤은 그만 두어야 한다고 말이죠. 아뇨. 아니에요.… 이곳엔 하루 종일 굴릴 수 있는 돌이 많아요. 정말요? 일하고 있나요? (네) 뭘 했는데요? (돌을 굴렸습니다) 돌을 굴렸군요. 정말요? 재미있죠. 하지만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할 수도 있어요. 어쨌든 나도 로큰롤 음악을 좀 작곡했어요. 여러분을 위해서요! 라이브 록과 진짜 록이요. 글쎄요, 전 세계 그 어떤 나이트클럽에도 없는 거예요. 진짜 로큰롤이죠. 강렬해요.
어디서 돌을 굴렸다고요? (정원에서요) 정원이요? 모두가 일했나요? (네) 다 끝난 줄 알았는데요. (아직 안 끝났습니다) 아직이에요? (거의 됐어요) (거의 끝났습니다) (그래서 거의 다 된 겁니다) 저건 뭐죠? (그래서 거의 끝난 겁니다) 여러분 모두를 언덕 위로 굴려 올리느라고요? 이 돌들 때문에 큰일이에요. 맙소사. 여러분을 위로 굴리기는 만만치 않아요. (네) 작든 크든 여러분 모두요. (네) 그곳엔 바위가 얼마나 있었나요? (많았습니다) 많았어요? 큰 돌이요? (네) (작은 돌이요) 작은 돌이요. (바위요) 네? (바위요) 바위요! 아마 콜로라도에서 온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정말요? 아직 감히 그곳에 가보지 못했죠. 뭔가 잘못된 걸 발견할 게 분명하니까요. 그래서 그곳에 가지 않아요. 화나게 하는 곳들이 충분이 있거든요. 그곳을 지나더라도 감히 못 들어가죠. 그들은 내가 매일 지나갈 때마다 내 차 앞에 돌을 놔뒀는데 오늘은 여러분이 돌을 다 굴려서 더 이상 돌이 없자 흙을 쌓아 뒀죠. 도로 한가운데에 정말 큰 흙더미를 쌓아 놨어요. 그래서 늘 차를 후진해서 다른 길을 찾아야 했죠. 여긴 도로가 몇 개 없어서 다른 도로를 찾으니 큰 트럭이 서 있었죠. 오, 맙소사. 오늘… 여러분이 교통체증에 대해서 이야기했잖아요. 골프 카트를 여기까지 끌고 내려오는데도 문제가 있었죠. 여긴 작은 마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죠. 아니면 여러분에게 오는데 영겁이 걸릴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