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음악이에요. 그저 단순한 음악이 아니고 마법이에요. 들으면 다른 세계로 가게 되니까요. (네. 맞습니다. 네) 대단해요. 또 있나요? (바이올린 연주요) 바이올린! 좋아요, 더 즐겁게 해줘요. 근사해요. 이게 우리의 칭하이 (무상사)의 날 프로그램이죠.
또 다른 실화가 있어요. 장기 거주자가 한 명 있는데 일요일에 요리하는 걸 돕지 않아요. 매주 수천 명이 오는데 일을 안 도울 뿐만 아니라 나이가 있으니까 돌아다니면서 참견해요. 『그만해! 그거면 됐어』 여기 가서 『그거면 됐어』 저기 가서 『더 필요 없어!』 하며 요리를 못하게 합니다! 자기만 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대중을 먹일 요리를 더하지 못하게 해요. 그래서 내가 늘 내려가 점검하는 거예요. 하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죠. 나도 바쁘니까요. 그녀는 항상 돌아다니며 『그걸로 충분해!』 하죠. 『충분해! 충분해!』 이 말은 『그 정도면 충분해! 됐어!』란 뜻인데, 난 때로 사람들이 충분히 먹지 못하면 화가 많이 납니다. 계속 말하는데도 바꾸지 않으니까요. 난 너무 화가 났어요. 사람들이 멀리서 왔잖아요. 포모사에서 오긴 해도 때로는 여섯 시간씩 걸리기도 해요. 왜냐하면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 하거나 동수들과 함께 가야 해서 기다려야 하거나 길이 막히니까요.
대만(포모사) 반대편에서 미아오리까지 오려면 3, 4, 6시간이 걸리죠. 사는 지역에 따라 달라요. 교통편이 불편하기도 하죠. 자가용이 없으면요! 버스를 타러 가서 기다렸다가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떤 지역에 갈 때는 버스를 렌트해서 타고 가기도 하죠. 그러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버스를 타니까요. 알다시피 그들에겐 불편한 점이 많아요. 의자와 온갖 도구들을 들고 다녀야 하잖아요. 우산, 텐트, 명상 텐트, 잠자는 텐트 등 온갖 짐들이 많죠. 매번 언덕까지 차로 올라갈 순 없기 때문에 어딘가 주차해야 하는데 차들이 다 주차돼 있으면… 센터로 올라가는 도로 1, 2킬로 구간에요.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안에도 주차할 장소를 임대해 확보했지만 공간이 충분치 않아 항상 올라가야 하죠. 그런 후에 짐을 내리면 배고프고 피곤할 거예요. 그래서 잘 먹이고 싶어요! 우리 집에 왔는데 왜 안 됩니까? 한데 계속 『그만하면 됐어! 충분해!』 하죠.
어떤 날은 정말 시장하죠. 그래서 난 너무 화가 나 그녀에게 집에 가라고 했죠. 집에 가서 가족들한테나 충분하다고 하라고요. 여기서 그러지 말고요! 정말이지 어떤 사람들은 이상해요. 이제는 웃을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속이 상해 화가 많이 났죠, 다수가 밥을 못 먹었으니까요. 내 집에 왔을 땐 그러면 안 돼요. 그럴 수 없어요. 꼭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네! 아침에 일찍 나가 식재료를 몇 트럭 싣고 왔죠. 그들을 위해 특별히 장을 봤어요. 왜 그걸 창고 안에서 며칠 동안 썩히면서 사람들에게 요리를 안 해주나요? 재료가 부족하다든지 장 보는 걸 잊었거나 살 수 없다면 몰라도 식재료가 많잖아요! 뭐 하러 보관하는 거죠? 말해봐요.
다른 곡이 있나요? (네) 어떤 곡이죠?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전주곡』이요) 오! (와) 좋아해요, 최애곡이죠. 빛을 더 보죠. (감사합니다) 그래요, 천만에요. 중간에요. 너무 짧네요. 마법 같은 음악이에요. 그저 단순한 음악이 아니고 마법이에요. 들으면 다른 세계로 가게 되니까요. (네. 맞습니다. 네) 멋져요. 또 있나요? (바이올린 연주요) 바이올린! 좋아요, 더 즐겁게 해줘요. 근사해요. 이게 우리의 칭하이 (무상사)의 날 프로그램이죠. (네) 적어도 준비해둔 게 있군요.
함께 연주할 수 있나요? 안 되나요? (안 됩니다) (함께할 곡이 없습니다) 다른가요? 그래요, 이건 좋아요. 이건 작아도 생생하게 들리네요. (네) 멋져요. 이 마법 같은 음악은 얼마나 연습했나요? (얼마 안 됩니다) 그렇군요. 익숙한 곡이었나요? (네) 잘 됐군요. 정말 근사해요. 음악가인가요, 취미로 하는 건가요? (네, 음악가입니다) 역시나요, 세상에. 진짜 음악가의 진짜 음악을 듣는 영광을 누리는군요. 당신도 음악가인가요? (네,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할지…) 아, 정말 근사해요. 오. 와. 정말 고마워요. 아주 훌륭해요. 내 취향이에요. (네) 여기 계속 머물면서 매일 바이올린 켜면 안 되나요? 누군가 4천 유로는 주겠죠.
세상에. 사람들은 왜 우리처럼 이렇게 하지 않을까요? 왜죠? 뭐가 어려워서요? 낭만적이거나 친절하거나 배려하거나 단순한 게 뭐가 어렵죠? 단순하게 사는 게 어렵나요? 어째서요? 어디서 연주하나요? 자기 삶에 대해 말해 봐요. 근사한 얘기를 해 봐요. (뮌헨에서 삽니다, 뮌헨 센터요) 그래요? (교습과 연주회를 합니다) 아, 멋지군요. 참 행복해 보여요. (네) 원하는 걸 하니까 그렇죠. 나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악기만 있으면 되고 다른 건 필요 없죠. 당신은요? (런던에 사는 학생입니다) 그래요? (네, 공부합니다. 실은 스위스에서 바이올린 전공했습니다) 그렇군요. (스위스에서 바이올린을 배웠고 지금은 런던에서 오페라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페라 가수요! 해 봐요. (안 됩니다) (해봐요!) 영감이 안 떠오르나요? (못 하겠습니다. 준비도 안 했고 뭔가…) 오, 알겠어요. (네) 수준 있는 공연을 하고 싶어 하는군요. (다음에요) 그래요, 이해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정식 무대가 필요하고 준비도 하고 영감도 있어야죠. 이렇게 그냥 『해 보라』 하면 안 되죠. 형제 탓은 안 하겠어요. 우리가 자격이 안 되니까요. 재능을 뽐내고 싶은 다른 사람은 없나요? 없어요? 좋아요. 최소한 자기 능력을 아네요. 그럼 에고가 나오진 않겠죠.
오렌지 주스 맛이 이상해요. 내가 이상한 건가요? (다른가요? 이상한가요?) 맛이 좀 이상해요. 내가 이상한 것일 수도요. (오렌지 주스일 텐데요. 분명합니다) 글쎄요, 쓴맛이 나요. (다른 걸 드릴까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성미를 식히려고 먹을 뿐이에요. 즐기는 게 아니고요. 이것도 일을 하는 거죠. 한 번은 선행사에 갔는데 기억하기론 오렌지 주스만 매일 한 잔씩 마셨어요. 천국 같은 맛이었어요. 지금은 원하는 만큼 마시는 데도 맛이 마치… 말 안 하겠어요.
